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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리뷰on] 화이트스네이크, 세월이 비껴간 데이빗 커버데일의 사자후 中-희선님 멘트

늘 행복한 나루 2011. 12. 22. 15:59

2011년10월28일 06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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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on] 화이트스네이크, 세월이 비껴간 데이빗 커버데일의 사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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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프레스 문수지 기자

[유니온프레스=권석정 기자] 세월이 비껴갔다. 데이빗 커버데일의 강렬한 샤우팅은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옛말을 저 멀리 달나라로 날려버렸다. 공연 내내 이어진 커버데일의 선명하고 단단한 목청은 환갑이라는 나이를 믿기 힘들 정도였다. ‘살아있는 전설’은 그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불황도 비껴갔다. 26일 화이트스네이크의 첫 내한 공연이 열린 악스코리아에는 1,500명 가까운 인파가 운집했다. 화이트스네이크 팬 커뮤니티 ‘화이트블루스’ 외에 원조 디스크자키 김광한, 배철수, 《핫뮤직》 조성진 前 편집장, <탑밴드> 김광필 총괄PD, 위대한탄생, 블랙신드롬, 게이트플라워즈에 이르기까지 많은 음악관계자 및 뮤지션들이 ‘하드록의 전설’을 찾았다. 여름 록 페스티벌 이후 저조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는 내한공연 시장에서 화이트스네이크만은 예외였다.

화이트스네이크의 공연이 열릴 무대 위에는 16개의 마샬 앰프가 육중하게 놓여있었다. 2층 플로어 앞에 걸린 플래카드에는 ‘우리는 당신을 30년 동안 기다려왔어요(We've been waiting for you over 30 years)’라는 문구가 화이트스네이크를 반겼다.

공연 시작 시간인 저녁 8시 30분 정각에 무대에 등장한 데이빗 커버데일은 샤우팅으로 인사를 건넸다. 훤칠한 몸매에 긴 머리, 사자 같은 얼굴, 가슴을 풀어헤친 모습이 순도 100% 로커의 모습이었다. ‘베스트 이어즈(Best Years)’로 스타트를 끊자 객석은 단숨에 달아올랐다. 이어 ‘기브 미 올 유어 러브(Give Me All Your Love)’가 이어지자 합창이 시작됐다. 커버데일은 포효와 함께 ‘마이크스탠드 돌리기 비공’을 선보이며 불난 객석에 부채질을 했다.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멘트를 던진 커버데일은 ‘러브 에인트 노 스트레인저’, ‘이즈 디스 러브(Is This Love)’로 분위기를 이완시켰다. 미들템포의 곡들에서는 커버데일의 중후함이 강하게 느껴졌다. 열혈 관객들은 인트로만 나와도 무슨 곡인지 알아채고 환호성을 보냈다. 연신 합창이 이어지자 커버데일은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 유니온프레스 문수지 기자

이번 화이트스네이크의 더욱 내한공연이 기대를 모았던 것은 바로 두 베테랑 기타리스트 덕 앨드리치와 랩 비치 덕분이었다. 정통 하드록·메탈 기타리스트들인 둘은 각 곡마다 메인 리프와 솔로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파워풀한 트윈 리드 연주를 선보였다. 특히 덕 앨드리치는 슬라이드 기타까지 연주하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공연 중간에 터진 앨드리치와 비치의 솔로 배틀은 그야말로 가슴을 뻥 뚫리게 해줬다. 트릴 연주로 스타트를 끊은 덕 앨드리치는 정교하면서도 호쾌한 연주를 들려줬다. 특히 스위칭 주법부터 하모닉스, 네크 벤딩까지 다양한 주법을 자유자재로 보여줬다. 이에 랩 비치는 라이트핸드로 응수하며 강한 얼터네이트 피킹을 이어갔다. 또한 강렬한 솔로 중에 서정적인 멜로디를 삽입하는 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박빙의 대결이었다.

브라이언 티치의 드럼 솔로 역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파워풀한 솔로에 이어 카우벨을 섬세하게 다루는 등 메탈 드러머임에도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암전이 된 상황에서 연주 중에 형광 스틱을 높이 던지며 시각적인 즐거움도 선사했다.

금속성의 사자후를 날려대던 데이빗 커버데일은 ‘러브 윌 셋 유 프리(Love Will Set You Free)’의 인트로에서 덕 앨드리치와 함께 블루지한 싱얼롱을 들려주는 등 역시나 블루스에 강점을 보였다. 커버데일의 장난기 있는 무대매너도 인상적이었다. 공연 중간에 ‘탈’을 얼굴에 써 관객을 즐겁게 하는가 하면 소주로 보이는 술을 원 샷하며 ‘건배 서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연 막바지에 ‘풀 포 유어 러빙(Fool For Your Loving)’이 나오자 객석은 더욱 광란으로 이어졌다. 곧바로 ‘히어 아이 고 어게인(Here I Go Again)’이 팬들은 직접 준비한 색종이를 날리기 시작했다. 지치지도 않은 커버데일은 ‘스틸 오브 더 나이트(Still Of The Night)’로 피치를 급상승시켰다. 특히 보컬과 기타의 주고받는 조합은 긴장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실로 오랜만에 목격하는 '록 밴드다운' 앙상블이었다. 

ⓒ 유니온프레스 문수지 기자

이번 공연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바로 ‘과연 딥 퍼플의 곡을 할 것인가’였다. 팬들로서는 기대가 컸을 터. 그것을 알았는지 커버데일은 앙코르에서 ‘솔저 오브 포춘(Soldier Of Fortune)’을 아카펠라로 노래해줬다. 이어 ‘번(Burn)’의 기타리프가 터져 나오자 객석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어쩌면 팬들이 가장 기다렸을 레퍼토리였다. 모두들 후렴구인 ‘번~~’을 따라 부르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관객들은 이날 진짜 ‘번’을 들은 것이다. 화이트스네이크는 중간에 ‘스톰브링거(Stormbringer)’를 삽입해 딥 퍼플에 대한 날카로운 추억을 끄집어냈다.

데이빗 커버데일은 공연 내내 무대 위를 뛰어다니면서 노래를 했다. 과거 성대결절 및 성대에 물집이 생기는 등 고초를 겪어온 그였지만 이날의 노래는 경이롭기까지 했다. 물론 공연 중간 ‘음이탈’이 나오기도 했고 후반으로 갈수록 고음부에서 힘이 달리기도 했지만 그것은 지극히 인간적인 부분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날 관객들의 만족도였다. 기대에 부응하는 사운드가 터져 나오자 관객들은 연신 즐거운 미소를 지으며 공연을 지켜봤다. 공연을 본 음악관계자들은 커버데일의 보컬에 대해 “그 연배에서는 최고의 보컬리스트”라는 의견에 모두들 동조하는 분위기였다. 조용필과 위대한탄생의 기타리스트 최희선은 “데이빗 커버데일은 특히 힘을 줄 때 주고 뺄 때 빼는 완급조절이 탁월했다”며 “역시 노련한 거장”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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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기타리스트 최희선♡
글쓴이 : 푸무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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