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행복하고 즐거운 나루~/NARU

마음이 나뉘는 일 -생명을 소유함

늘 행복한 나루 2010. 8. 20. 22:25

 

작은 들꽃 이야기~

 

 

전순이 덕분에  멋진 집에서 영양액 꽂고 공부방에  사는 아이비~

 

꽃과 나무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직접 키우는 것은  취미에 맞지 않는지라

내 주변에 두어 본 적은 없었다.

가끔  선물로 들어오는 화분들도 다른 이에게 줘 버리곤 했다.

그러나 3년 전에

가르쳤던 학생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금전수는  

키우기도  성가시지 않으니 한 번  키워보라고 하여  치우지 않고 두었다.

보름에  한 번씩 생각날 때마다 물을 주면 된다고 하니

처음 키우는 식물로는 수월하리라 생각되었고

무신경한 주인을 만난 금전수는 3년이란 세월을 잘 버텨 주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포실포실하던 요녀석이

 끄트머리가 누렇게 변하며 자꾸 신경을 건드리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영양부족이라 하여 영양액이라 하는 것도 꽂아주고

물도 넉넉하게 주고 신경을 썼는데도

오히려 상태가 악화되고 말았다.

요즘 공부방에 갈 때면 요녀석에게 관심을 많이 써 주고는 있지만

 여간 해서 차도가 보이지 않아

마음 한 구석을 애태우고 있다.

쓸쓸하지 말라고 아이비도 옆에 하나 구입해서 친구삼아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라고 있다.

생명을 소유하는 일은 마음이 나뉘는 일이라 함부로 소유하지 않으려 했는데 욕심이 또 헛된 일을 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