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0~20대의 젊은 세대는 조용필님에 대해서 너무도 무지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너무도 그분에 대한 위대성이 묻히는것 같아서 안타깝기만 하다.
음악 환경이 바뀌어 요즘 젊은 세대가 조용필님의 음악과 취향이 맞지 않을 수도 있기에 그 분의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해달라고 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 분이 왜 위대한지는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중음악인이자 Artist로 불리는 조용필님이 위대한 이유는 그의 화려한 이력이나 업적을 굳이 나열하지
않더라도 현재의 그의 현주소를 보면 너무도 간단하다.
우리나라 전국민을 통틀어 여론조사를 하면 가장 인기있는 사람임에 틀림없고, 최소한 문화,스포츠 부문까지
포함해서 예전에는 압도적인 인기를 얻었고 지금도 아마 최고일것이다.
우리 국민중에 가장 별칭과 애칭, 화려한 수식어가 가장 많이 붙는 분이다.
20세기 최고가수, 가왕, 살아있는 신화, 진정한 국민가수, 작은거인, 국보, 10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가수,
민족가수, 대중예술의 영원한 자존심 등..
그리고 조용필님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구중에 " 영국에는 비틀즈가 있다면 한국에는 조용필이 있다 " 란
수식어를 보면 조용필님의 인지도나 평가수준을 잘 알 수 있다.
연말 가수왕을 무려 11번 수상하고 그 외의 상이란 상은 모조리 그 한분만을 위해 존재한것 처럼
80년대는 조용필님의 독무대였다.
모 방송사의 인기 엽서집계 43만표중 41만표가 조용필님의 인기엽서였다니 완전 인기를 싹쓸이한
과히 신적인 경지라 표현할 만한 광적인 인기이다.
그 당시 모든 방송사에서는 조용필님의 단독 특집무대를 헤아릴수도 없을 만큼 방영하기도 하여
조용필이 없으면 방송이 없다는 말까지 나돌던 때였으니 그의 인기가 어느정도인지 실감하지 않을수 없다.
솔직히 말해서 타 가수들은 그 당시 특집무대를 꿈꾼다는것이 하늘에 별따기 였다.
젊은 세대들이 이를 두고 혹자는 말한다.
조용필 말고 다른 가수들이 실력이 별로 없었기에 유독 뛰어나 보였다고...
그 당시 유명했던 실력있는 가수들, 이용, 전영록, 이선희, 혜은이, 최진희, 김수희, 김수철 등 많은 가수들이
가창력과 실력을 겸비하고 지금의 아이돌 스타보타 휠씬 인기가 높았다.
그러기에 80년대를 가요계의 황금기, 르네상스라고 말하는것이다. 실력있는 가수들이 많았다는 증거인것이다.
아이러니하게 그 많은 실력있는 가수들이 조용필님이 워낙 뛰어나다보니 자연히 빛에 가리게 된것이다.
만약 조용필님이 그 당시 없었다면 여타 가수들의 인기는 훨씬 높았을 것이다. 피해아닌 피해를 본것이다.
젊은 세대에서 또 혹자는 말한다.
예전에는 인기가 아무리 최고 였어도 지금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맞는 말이다. 예전보다 현재가 더 중요하다. 과거는 과거지사이고 현재의 삶이 더 중요하니까...
그런데 현재 조용필님의 현주소는 어떤가?
전성기가 좀 지난 1993년 부산 해운대 콘서트에서 10만명 이상을 동원한 기록적인 관객동원 능력을 보였고
2003년 잠실 주경기장 4만 5천명 입장(유료관객 전석매진)으로 잠실 주경기장 최초의 신기록이 이었고
2005년 전국 월드컵 경기장 순회공연 30만명 입장(평균 공연당 3~4만명) 기록을 가진 유일한 가수이다.
쉽게 깨지지 않을것 같았던 잠실 주경기장 4만 5천명 기록을 2008년에 그 자신이 또 깨버렸다.
그것이 바로 2008년 잠실 주경기장에서 5만명을 동원하는 사상 유례 없는 대기록이다.
대중가수에게 허락을 하지 않는 예술의 전당 공연을 7년 연속 공연한 유일한 가수이기도 하다.
요즘 잘 나가는 가수도 1만명을 채우기 힘든 공연을 조용필님은 지금도 공연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갈수록 깨지지 않을듯 하던 기록을 또 깨뜨리기에 앞으로도 이보다 더한 기록도 깨질지 모른다.
해를 거듭할수록 초대형 빅이벤트 공연을 계속 시도하고 국내 최초라는 새로운 공연 연출 도전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 그러면 왜 이토록 조용필님이 그토록 찬사를 받으며 아직까지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것일까?
그것이 정말 궁금할것이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대중성과 음악성에 있다.
그 분이 위대한 이유중 가장 핵심은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절대적으로 갖춘 유일한 가수라는 것이다.
대중성은 한가지 예를 들더라도 그가 얼마다 대단하고 유일한 가수인지 알수 있다.
80년대 초부터 4~5세 꼬마부터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그의 노래를 부르고 듣던 유일한 가수이기 때문이다.
조용필님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유치원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좋아할만한 노래를 끊임없이
창작하고 만들어 쏟아 냈던 것이다.
꼬마들은 그때 "난 아니야" " 따오기" 등 동요와 "난 너 좋아" 등 경쾌한 음악을 좋아했고 70대 노인들은
"한오백년" "강원도 아리랑" 등 민요와 "일편단심 민들레야"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고급 트로트를 좋아했다.
나머지 세대들은 그 수많은 노래들 중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를 선택하거나 음반을 구매하거나 하였으니
과히 전국민의 가수라 칭하는것이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그가 아직까지도 건재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그런 다양한 장르의 곡을 부르고 만들어 냈다는것이다.
음악성을 말할때 조용필님을 상징하는것 중 하나가 많은 실험정신이다.
처음 시도한 신디사이져 전자악기를 사용한 일명 뿅뿅뿅하는 그 유명한 곡 "단발머리"를 비롯하여
처음으로 국악기와 밴드 악기를 접목한 국악장르와 락장르를 혼합한 "자존심"이 있고
외국 음악인 라틴 음악과 접목을 시도한 댄스뮤직 형식의 "장미꽃 불을켜요" 가 있으며
중국 악기를 접목시켜 중국 음악이 물씬 풍기는 "이별의 인사" 가 있다.
국내 순수음악인 오페라적인 요소를 가미한 "태양의 눈" 과 "도시의 오페라" 등 많은 실험곡이 있다.
그 많은 실험곡 중에서 백미는 역시 장르를 뭐라 꼽기 어려운 조용필식 장르의 극치를 보여준 "꿈" 일 것이다.
또한 조용필님은 가수의 기본인 최고의 가창력을 지녔고 악기를 기막히게 다루는 어쩌면 순수음악인의
빼어난 소질을 두루 갖추고 있다.
많은 가수들이 두려워하는 작곡, 편곡, 작사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Artist이다.
수많은 곡을 조용필님이 작곡해서 빼어난 곡이 너무 많아 작곡한 대표곡을 굳이 나열하지는 않겠지만
수 많은 편곡중에서 편곡의 백미를 보여준 대표곡 중에 하나가 바로 도입부와 종지부에 적용한
콘서트장에 너무도 어울리게 새롭게 편곡한 "돌아와요 부산항에" 이다.
세미 트로트인 이 곡은 초기의 원곡을 환상적으로 편곡한 곡 으로 고급스런 트로트의 느낌이 묻어난다.
또한 편곡의 대표곡중 도입부의 극치를 보여주는 곡이 "나는 너 좋아" "그리움의 불꽃" 이 있다.
노래 실력을 가늠하는 멜로디라인의 발성법에서도 관례를 깬 부분이 또 하나 있다.
트로트하면 으례히 꺾어 부르는것이 제맛으로 여겨저 왔는데 이를 보기좋게 깬 곡이 바로
"허공" 이라는 곡이다.
이 곡은 음절 끝부분 마디마다 꺾어 부르지 않고 길게 발성하면서 마치 약한 파도를 그리듯이
맑고 깨끗하면서도 강렬하게 다가온다.
더군다나 2000년 이 후 부터는 예술의 전당 공연에서도 보여주었듯이 뮤지컬적인 요소를 가미한
공연으로 순수예술을 접목한 공연으로 음악이 듣는것 뿐만 아니라 보여주는 공연을 처음으로 시도하여
팬들로 부터 찬사를 듣고 팬들은 영원히 지울수 없는 공연의 극치감을 맛보았다.
공연감독,제작까지 겸한 모든 부문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이 시대 유일한 Artist 인 것이다.
거기에 더해서 가수인 본업에만 전념하고 충실하며 TV 오락, 개그프로그램에는 전혀 출연안하고
요즘 세대 같이 그 흔한 상업적인 마케팅과 홍보 음악을 하지 않는데 따른 좋은 이미지로
국민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어쩌면 예술의 전당 측에서 조용필님 공연을 기획공연하고 허락한것도 이러한 모든면에서
종합적인 Artist로서의 위대함을 존중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인기있는 대표적인 가수들이 20~30년 후에도 과연 지금처럼 인기를 유지하고
몇만명씩 관중을 동원할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그렇게 된다면 그 가수들도 조용필님 못지 않은 가수로 인정할 수 있고 국민들도 인정할 것이다.
한때 반짝하고 사라지는 가수가 판치는 요즘 20~30년 후의 인기를 기약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안타까운것은 현재 실력있는 음악인이 등장하지 않고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조용필님과 같은 위대한 음악인이 많이 등장하여 온 국민을 행복하게 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사족: 많은 젊은 세대들이 잘못알고 있는데 조용필님은 트로트 가수가 아니다.
조용필님의 기본 음악 뿌리는 락이고 장르가 다양하여 뭐라고 꼬집어서 말하기 곤란하다.
굳이 말하자면 락가수이다. 왜냐하면 락음악이 가장 많기때문에...
내가 아는 조용필님 트로트곡은 6곡 내외에 불과하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허공, 미워미워미워, 일편단심 민들레야, 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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